‘강 교수의 발언은 동국대의 대외적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대답이 78.8%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긍정적 영향’은 단 5%에 그쳤고, ‘별 영향이 없다’는 대답이 16.2%로 나타났다.
‘강 교수의 발언과 관련된 사항 중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재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냉소’가 61.7%로 가장 많았고, ‘학교 이미지 실추’가 57%로 그 뒤를 잇는 등 부정적 견해가 역시 다수를 이뤘다. 그 밖에 ‘학자적 신념과 언론이 공개한 사생활간 괴리’(33.8%), ‘학내 구성원간 갈등 유발’(23.2%)의 순으로 나타났고, ‘문제라고 생각될 것이 없다’는 대답은 14.2%에 그쳤다.
가장 관심을 모은 ‘동국대의 강 교수 직위해제 조치’에 대한 질문에서는 ‘적절한 조치’(25.9%), ‘더 강력한 조치 필요’(14.7%), ‘늦은 조치’(9.4%) 등 긍정적 견해에 해당하는 답변이 모두 합쳐 50.1%였고, ‘시기상조’(31%), ‘직위해제 조치 철회’(18.9%) 등 부정적인 견해가 49.9%로 거의 엇비슷했다. 하지만 시기상조의 답변이 다소 신중한 대응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기조는 역시 직위해제 찬성 쪽에 무게중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교수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는 ‘학내 단체(교수회, 노조)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58%로 가장 많았고, ‘강 교수의 명확한 입장 표명 및 토론회 진행’이 55.2%로 그 뒤를 이었다. ‘각 학생대표조직 연합 (총운영위원회) 차원의 공통된 대 내외적 대응’은 35.1%였고, ‘강 교수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19%)과 ‘강 교수 옹호 및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14.1%) 등 극단적 선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감명국 기자 km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