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1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프로그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이 여야 각 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특히 그는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빅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52.4% 대 31.8%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넉넉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CBS가 조사한 이번 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맹형규, 홍준표 후보 등도 모두 강 전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조사결과 두 사람 모두 강 전 장관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각각 44.5% 대 31.6%, 44% 대 36.2% 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진 기자 sjin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