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단소리 가리지 않아요
하지만 상당수 신문들은 저마다 사뭇 다른 시각과 논조를 보인다. 그런 까닭에 특히 대선의 계절에는 몇몇 특정 신문과 특정 후보 간에 날카롭게 대립각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유력 후보들은 집에서 과연 어떤 신문을 즐겨 볼까. 자신에게 우호적인 신문일까, 아니면 자신을 비판하는 신문일까.
유력 대선후보들이 가정에서 정기 구독하는 신문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후보들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종합일간지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이명박 후보가 집에서 <한겨레>을 구독하고 정동영 후보가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것. 이들 후보들은 <매일경제>, <한국경제>와 같은 경제지는 물론 석간신문인 <문화일보>까지 구독하고 있었다.
반면 문국현 후보의 경우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세 가지 신문만을 집에서 구독하고 있다. <조선>이나 <중앙>은 후보 자신보다는 가족들이 보는 것이며 문 후보는 캠프사무실 출근길에 <한겨레>를 들고 온다고 한다. 경제인 출신이기에 경제지를 집에서 정기 구독할 것 같지만 경제지를 따로 구독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각 후보들은 자신의 성향이나 신문의 논조와 상관없이 보수·진보의 상징적인 신문들을 모두 집에서 보고 있었다.
이윤구 기자 tru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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