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나라당에서 제기된 당비 미납 사실은 오 전 의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당내에서 그의 자격 시비까지 거론된 것. 한때 오 전 의원이 후보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마이뉴스>에서는 오 전 의원의 병역 의혹을 들고 나섰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88년부터 91년까지 보안사에서 정훈장교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특히 그의 복무 시기인 90년에는 보안사의 불법 민간인 사찰이 사회 문제가 된 이른바 ‘윤석양 이병 양심고백 사건’이 벌어진 때여서 정훈장교로서의 당시 관련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보안사 근무는 맞지만 그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이나 알려진 내용 가운데에는 사실과 다른 것도 드러났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80년 고려대 법대에 편입한 오 전 의원은 원래 79년 인천의 I대에 입학했었다”는 내용이 올라 있는 것. 오 전 의원은 자신의 이력 소개에서 79년 한국외대 입학, 80년 고대 편입으로 밝힌 바 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I대 측은 “오 전 의원의 입학 사실은 없다”고 밝혀, 이는 잘못된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친의 고향 문제도 제기됐다. 오 전 의원 측은 “부친의 고향이 호남인 것으로 일부에서 잘못 알려졌다”며 이를 소개한 <일요신문> 727호(4월 23일자)의 내용에 대해서도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확인 결과 부친의 고향은 호남이 아니라 경기도 용인으로 밝혀졌다.
감명국 기자 km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