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팔복동 산업단지 한국CTS(주)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작업 체험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가 2017년 시정의 중심을 기업 현장에 두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氣)를 살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행정력을 모아나갈 것을 천명한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유년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2일 시무식을 대신해 팔복동 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한국CTS(주)(대표 임동욱)를 방문, 근로자를 격려하고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의 이날 행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2017년에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민선 6기 후반기 7대 핵심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김 시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기 살리기 활동을 펼치며 기업성장의 걸림돌인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날 김 시장이 방문한 한국CTS(주)는 와이어 없는 신호등과 육교 등 탄소소재를 활용한 도로교통시설물 제작업체로 신호등 지지용 지주장치 및 가로보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직원 20여명의 직원들이 연간 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김 시장은 한국CTS(주) 방문에 이어 현장시청 기업지원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실국장 및 직속부서장 등 전주시 간부공무원들과 기 살리기 및 지원방안 회의를 갖고 전주시의 기업지원 현황과 올 한 해 기업 기 살리기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시는 올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들을 위해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공단지역의 청소·교통·도로·광고물 정비 등 공단 환경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장 증축에 따른 조경면적 하향조정 조례 개정 추진 등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두고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날 현장 간부회의에서 “말 그대로 불법만 아니면 뭐든지 돕는다는 자세로 기업 지원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뒤 “진정성을 갖고 기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해당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인 히든 챔피언이 전주에서 여러 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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