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개설·부두임대료 감면 등 선박 출입 늘어
군산항 컨테이터터미널(GCT)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 등에 따른 해운업 침체에도 전북 군산항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의 물동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6년도 GCT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총 2만203TEU로 전년(1만4579TEU)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이사 공모제 시행, 신규항로 개설, 인센티브 지원, 부두임대료 25% 감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CT는 2004년 설립 이후 시행한 순번제 대표이사를 지난해 공모제로 바꿔 경영독립성과 책임경영을 확립했다.
또한 지난해 3월 군산∼닝보∼상해간 새 항로개설, 기존의 군산∼평택∼상해간 항로에 광양을 추가해 화물 처리량은 늘었다.
체납된 부두임대료 21억원도 민간회사들이 납부해 부도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부두임대료 25% 감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50%→70%)로 입출항료가 경감돼 입·출입 선박이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하이퐁 등 신규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군산항 알리기(포트 세일즈)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늘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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