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올해 2천억원 가량을 들여 지방도 정비사업을 벌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47개 지구 1천998억원 규모의 지방도 정비사업을 이달 말까지 조기 발주한다.
특히 6월까지 예산의 60%를 집중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 지원 지방도에는 여수 화양~나진 등 11개 지구 1천168억원, 지방도에는 장흥 유치~화순 이양 등 36개 지구 830억 원이 투입된다.
섬 주민 숙원이었던 신안 하의~신의 연도교는 6월 말, 무안 몽탄~동강과 나주 세지~송현 구간은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여수 화양~나진과 나진~소라는 일부 구간이 연내 조기 개통된다. 이에 따라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와의 연결 기대 심리로 지역 발전과 관광 개발 효과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는 2016년보다 100억 원이 증액된 830억 원을 확보했다. 교통량이 많은 담양 고서 IC~광주댐 구간 등 7개 지구는 도로 정비 계획에 따라 새로 발주하고 소규모 미개설 도로,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진도 벽파~연동 구간 등 5개 지구는 설계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적 장기 공사 구간으로 지목된 장흥 유치~화순 이양 도로는 장흥 유치~화순 청풍 구간을 일부 조기 개통한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특히 ‘전라남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상위 계획과의 연계성, 교통량, 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시급한 곳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사 기간이 8~15년이 걸렸던 사업을 앞으로는 6년 이내 완공되도록 하고, 시군에서 지방도사업 시행 시 50% 범위 내에서 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장기 계속공사의 경우 집중 투자해 조기에 완공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한 신설 도로 개설보다는 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소규모 생활도로, 갓길 확장 및 마을 앞 보행로 개설 등으로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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