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협약식이 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렸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이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후 임명규 도의장과 도의원,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주철현 여수시장,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우기종 전남정무부지사, 미래에셋 임직원, 여수시주민자체협의회 대표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오는 2029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 리조트’를 건설한다.
전남도는 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미래에셋컨소시엄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은 전남 관광레저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국내외 자본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건설할 계획이다.
기존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시설물과 사업 일체를 인수하며 6성급 리조트 호텔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및 콘도, 페이웨이 빌라,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건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약 체결 이후부터 토지 및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에 대한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시설물 인수대금을 포함한 60%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9년까지 잔여 사업비 40%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확고한 투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2029년까지 인수대금을 포함해 1조 원에 미달된 투입비에 대해선 투자 지연 배상금으로 3%를 전남개발공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가 1조 7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창출도 1만 5천여 명으로 일반 중견기업 500여개 유치와 맞먹는 거대 인력시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등 기존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도 급상승 할 전망이다.
여수는 2016년 2년 연속 1천30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전라남도 관광목표인 ‘2018년 관광객 5천만 시대’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주 회장은 “이번 의사결정은 수익적 측면의 결정이라기보다 미래에셋 설립 20년을 맞아 전남의 격을 높이는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며 “미래에셋의 투자가 전남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 자리는 전라남도 관광․레저 분야 최고의 투자로 역사의 한 장이 되는 뜻 깊고 행복한 자리”라며 “미래에셋컨소시엄에서 여수를 ‘아시아의 모나코’로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일에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미래에셋의 경도 투자는 여수는 물론 전남의 관광지형을 바꿀 획기적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여수가 국제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위상을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수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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