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삼성 그룹에 집중해 진행중인 박 대통령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대기업 다수로 확대하기 위해 수사 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2월 말까지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 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수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대가성 지원 의혹과 관련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합병과 관련해 최씨 일가에 대가성 지원을 했다는 구체적 증언과 정황 등을 포착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은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