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은 11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 일원에서 겨울철 심정지 환자나 조난자 발생에 따른 구조상황을 가상해 산악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현장에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현장지원팀, 산악구조대, 항공구조구급대, 특수구조대 대원 30여 명이 참여하고 소방헬기를 비롯해 장비 5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무등산 서석대 아래 승천암 부근에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등산객이 갑자기 쓰러진 상황과 연이어 장불재 인근 용추계곡에서 낙상으로 인한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상황별 각 대별 수색 및 대응능력 점검 ▲헬기 레펠과 호이스트를 이용한 인명구조 ▲조난자 수색 매뉴얼(카카오톡 앱)에 따른 수색훈련 ▲소방헬기를 활용한 입체적 조난자 수색 및 구조활동 방법 숙달 등을 훈련했다.
특히, 119특수구조단 소속 3개 구조대와 현장지원단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산악사고와 조난사고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에 대비해 통합지휘․통제 능력을 확립하고 입체적인 구조능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조태길 119특수구조단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심정지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과 겨울철 조난자 발생 시 공중과 지상 수색을 통한 신속한 인명구조 역량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무등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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