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표시 증명표장에 등록된 ‘부안감자’
[부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부안군에서 생산되는 ‘부안감자’가 특허청의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으로 등록됐다.
작년 6월 부안쌀이 전국 최초로 등록된 이래 부안군에서 두 번째다.
부안군은 최근 품질과 맛이 뛰어난 ‘부안감자’도 등록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로 개척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동진·계화면 일대 214ha에서 연간 6천여톤을 생산하는 ‘부안감자’는 약 157억원의 소득을 내며 부안군 대표 특산품이다.
‘부안감자’는 감자재배에 적합한 알칼리성 사질토양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빛깔, 당도, 굵기가 우수하며 껍질이 얇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감자에 비해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은 특허청에서 증명하는 일종의 상표다.
타 지역의 상품과 구별되는 특징과 명성이 있고 이러한 특징과 명성이 그 지역의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이 입증되면 예외적으로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증명표장의 사용에 관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부안군에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도에 따라 작년 6월 ‘부안쌀’이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제1호로 등록됐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감자’의 지리적표시 증명표장등록으로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나아가 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