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6일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끼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46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전기차 2000대, 전기이륜차 400대)과 충전인프라(충전기 1269대)를 확대한다.
노후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지원(1000대, 16억원), 매연저감장치 부착사업(400대, 12억원) 등 경유차 저공해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후 전기트럭 구입 시 특별지원금(200만원/대)을 지원한다. 중장비 엔진을 전기엔진으로 교체하는 매연저감사업(50대, 7억5000만원)도 올해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한다.
황사·스모그 등 고농도 대기오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시대기측정망을 정비(신설 2, 교체 3)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며, 도로먼지 이동측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노후 경유차 도심운행 제한제도 도입 건의 등의 제도정비와 환경 전문임기제 공무원(대기·폐기물·수질분야 각 1명) 신규채용, 7개 도심산단 공해 해결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대기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그동안 매립장에 반입했던 사업장생활계폐기물(486t/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량제 또는 사설로 전환했고, 올해부터는 대형폐기물(56t/일) 중 폐목재류는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로, 가연성은 소각장 또는 사설로 처리한다. 생활폐기물(570t/일)은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에서 처리해 폐기물을 연료로 바꿔 나가며, 매립장 사용연한은 당초 34년(2046년 까지)에서 25년 정도 더 늘어난 2071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후된 성서소각시설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60t/일 규모로 민간투자방식으로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상리 음식물처리시설은 악취 저감과 소화조 증설을 위해 올해부터 시공사 부담으로 개선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은 2018년까지 기존 고화처리방식에서 기술적으로 검증된 건조연료화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대기환경 개선 노력과 기존의 문제가 있던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면 대구시가 ‘숨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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