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16일 오전 11시 광산구청을 방문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식을 갖고 증서와 현판을 민형배 구청장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받았다.
16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12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2016 기업체감도 조사’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시의 규제 정책과 전국 8600여개 기업의 지자체 행정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긴밀한 네트워크”를 광산구 1위 선정 이유로 밝혔다.
5개 산업단지 운영협의회와 상시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 방문을 매월 추진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광산구는 자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광산구청을 방문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식을 갖고 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인증식에는 민형배 구청장, 박용만 회장,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정연 소촌농공단지 운영자협의회장, 김보곤 평동산업단지 운영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인증서를 광산구에 전달하고, ‘2016 전국규제지도 기업체감도 1위’ 지자체를 알리는 현판을 민 구청장과 함께 청사 현관에 부착했다.
박 회장은 “투자, 일자리를 늘리고, 새로운 사업기회로 만드는 규제개혁은 돈 안 드는 투자”라며 “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기업 활동 뒷받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했다”고 규제개혁 지도 작성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자체 조례를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조사와 달리 체감도 조사는 조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 공무원의 태도의 의지, 사업 절차를 종합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굉장히 어렵다”고 밝혀 광산구 평가의 특수성을 추켜세웠다.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도 “지역 주력 산업의 생산과 수출 거점인 광산구가 이룬 성과여서 지역 경제에 시사하는 바 크다”며 “산업현장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감행정이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 구청장은 “기업인들의 신뢰로 형성한 좋은 사회적 자본을 광산구가 얻었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실물 영역인 지역 경제성장률 1위에 오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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