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1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세계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향후 3년이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권영진 시장은 17일, 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올 한해는 정치불안과 경기침체로 인해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생을 살피고 돌보는데 전방위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권 시장은 “민생, 미래, 혁신, 상생이라는 4가지 시정 키워드를 충실하게 이행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전 부서와 구·군, 산하기관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CES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형자동차의 대두 등 전 세계의 급속한 변화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3년의 시간이 대구의 미래를 키울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며,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물·의료·미래형자동차·IoT·에너지 산업 등에 전심전력을 다해 나간다면 섬유 중심의 전통산업도시를 벗어나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산업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 “민선6기 들어 현장·협업·소통과 협치의 행정으로 나타난 시정혁신을 이루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원탁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제는 시정혁신을 전 구·군과 산하기관으로 확산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시민중심의 시정혁신에 반하는 부정과 갑질행정, 특권행정, 탁상행정은 더욱 엄격하게 감사하고 조치해 대구시정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권 시장은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도 언급했다. “연초에 들어서면서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바람을 타고 통합신공항을 흔들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민간공항을 남겨둔 채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의견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며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공항이 존치할 경우 고도제한 반경이 확대되는 등 기존부지 개발이 어려워 기부대양여 방식의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이번 기회에 통합신공항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군 공항은 영원히 이전하지 못할 것이며, 550만 시도경제공동체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을 유치할 수 있는 통합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과 미래를 열어나가는 일에 공직자 모두가 흔들림 없는 확신을 가지고,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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