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부서 중단 후 대체 방안 마련할 계획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수 십년 간 유지해 왔던 오전 근무시간대 ‘국민체조’를 당분간 중단한다. 그러나 다시 시행할 의지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 직원들이 참여하던 국민체조를 처음으로 중단했다.
시교육청은 1990년대 초부터 오전 10시30분에 국민체조 음악을 5분여 동안 방송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거나 각자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왔다.
하지만 국민체조 음악을 전 사무실에 방송하는 것이 전체주의를 조장하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이 시간에라도 맘 놓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만큼 유지해야 한다는 찬반 의견이 엇갈려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국민체조와 관련해 중단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체조가 권위주의 잔재라는 지적과 함께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기존에)학생들도 1교시가 끝난 뒤 중간체조를 하고 3~4교시 후 점심식사를 하는 것도 집중도 향상을 위한 것이다”며 “연속 근무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국민체조를 중단한다면 자유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장 교육감은 국민체조가 권위주의 잔재라는 지적과 함께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지적해 당분간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나종훈 총무과장은 “국민체조가 전체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건강에 유익한 점도 있어 그동안 유지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 당분간 중단할 방침이다”며 “내부 의견을 수렴해 국민체조를 대체하거나 자유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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