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 환경녹지국은 ‘통합2기 2016년 주요성과’와 ‘2017년 환경녹지분야 주요 역점시책’에 대해 브리핑을 23일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을 통해 실시했다.
시는 올 한해 ‘시민이 행복한 품위있는 환경복지’를 목표로 맑고 푸른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철새1번지’ 주남호 생태관광 기반 마련
시는 지난해는 주남호가 국내 최대 철새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희망찬 밑그림이 그려진 한 해로 평가했다.
‘주남호 생태공원’조성 사업이 구 39사단 개발이익금 활용 대상사업 중 3대 상징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8억 원이 투입되며, 생태관광의 가장 주요한 요소인 철새 보호를 위해 ▲K-water, 한국농어촌공사와의 MOU 체결로 주남호 적정수위 유지 협력 체계 구축 ▲주민과 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주남호 어로행위 제한 기간 1개월 연장 ▲겨울철새의 주요서식지 백양들의 출입 제한으로 철새 먹이터 및 서식환경보존 ▲‘주남 생태계보호 가이드라인 실무협의회’ 구성으로 주남호 주변지역의 개발과 보전의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설정 논의 등이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푸른하늘 만들기
지난해 초 미세먼지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시는 미세먼지 발생을 원인별로 분석해 분야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15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PM10(미세먼지)은 45㎍/㎥에서 40㎍/㎥, PM2.5(초미세먼지)는 25㎍/㎥에서 20㎍/㎥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비산먼지·수송·시민건강보호 4대 분야로 구분하여 맞춤형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시민건강 안심과 관광하기 좋은 창원에 걸 맞는 대기질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재활용 활성화로 자원순환 착한사회 실현
창원 진해구의 재활용선별장이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어 작년 말에 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또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사업이 환경부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로 자원순환 환경도시 창원으로 위상을 제고하는 한 해가 됐다.
이 밖에도 낙엽 재활용사업, 종이팩 재생화장지 교환 제도 등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재활용 사업에도 매진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 확충
창원은 도심 곳곳에 녹색의 휴식공간이 잘 정비된 도시이다. 이를 대변하듯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28.9㎡로서 전국 도시 평균 21㎡보다 38% 더 넓은 공원면적을 자랑한다. 작년 한해 가음정공원의 가족쉼터, 중동지구의 생태놀이터, 추산공원 둘레길 등 총 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12개 공원 조성·정비를 완료했으며, 창원의 대표적 테마공원인 장미공원을 확장하여 문화예술특별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에 일조했다.
‘생태교통 선도도시 창원’ 조성
창원시 대표 녹색교통의 대명사인 누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54,000여 명이 가입해 누적 가입 회원수가 46만명을 넘어서는 한편, 1일 평균 14,300회가 운영되는 등 시민의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완전 정착되고 있으며, 전기차의 경우 2014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래 현재까지 총 444대가 보급되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다 규모를 달성했다.
또한 한전·한국GM등과의 업무 협약으로 6개소의 개방형 공공 충전소를 개통, 현재 29개소의 공공 충전시설을 확충했으며, 다중집합시설 및 공동주택 36개소에 KT와 업무협약 체결로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786개를 부착,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여 사용자 편의 제공과 전기차 보급 확산 분위기를 조성했다.
폭염·기후변화 선도적 대응으로 Cool 창원 만들기
시는 올해 폭염에 대비한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습식냉방장치 쿨링포그 시스템 ▲자연차광막 녹색커튼 설치 ▲베란다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을 추진해 3℃ 낮은 Cool 창원 만들기 사업을 전개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정수된 물을 안개처럼 분사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시설로, 폭염을 피해 쿨링 존에 서면 잠시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폭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공원에 설치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물 창문에 나팔꽃, 풍선덩굴 등의 식물을 커튼처럼 드리우는 녹색커튼 사업도 추진하여 폭염에 대비할 계획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모니터링하여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폭염·열대야로 인한 전기사용량 증가로 베란다 미니태양광 문의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85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비를 지원하며, 설치 시 세대당 매월 30㎾정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세먼지 특별대책 발표 이후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최초로 조례를 제정, 지난 2016년 12월말부터 접수를 시작해 올해 400대 지원할 예정으로 5억76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원대상은 최초 등록일이 2005년 12월 31일 이전 총중량 2.5톤 이상인 노후 경유차로 창원시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돼 있어야 하고, 최종 소유자의 소유기간이 보조금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인 자동차로 운행차 정기검사(종합검사) 결과 배출허용기준 이내이어야 하며,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 엔진 개조 이력이 없어야 한다. 또한 기 폐차되었거나 폐차상태의 차량은 지원되지 않으며, 접수 시 차량의 정상 운행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
조기폐차 보조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을 기준으로 지원되며, 지원액은 차량 중량에 따라 최고 상한액이 165만원~770만원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지원율에 10%를 추가하여 지원해 준다.
공중화장실 스마트 안심존 구축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중화장실에 위급 상황시 긴급 구조요청을 위한 ‘공중화장실 스마트 안심존 구축’을 추진한다.
안심존은 안심신고 앱(비콘)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안심존 반경 50m 이내 위급 상황시 스마트폰을 흔들면 등록된 보호자 및 가까운 경찰서에 위치를 전송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올 2월부터 비콘 및 안심벨 설치대상 공중화장실 일제조사를 시작으로 4월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 선진화
대다수 의류수거함은 단독주택 등 밀집지역에 제각각의 규격 및 재질로 무단 설치운영되고 있어 수거함 주변 무단투기, 쓰레기 혼입, 관리 부실로 인해 주변 생활환경이 저해되는 등 많은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 전수 조사한 결과 관내 전체 2,111개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무허가 의류수거함을 2월부터 6월까지 정비하고 시민대상으로 의류 배출방법 홍보와 의류수거함 수거업체 선정을 통해 민간위탁을 추진하며, 수거함의 디자인, 규격 통일, 지역별 관리자 지정운영으로 도시미관 개선과 주변 쓰레기 투기 등 관리 부실로 인한 민원을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빛과 테마가 있는 특화공원 조성
시는 2017년의 공원조성 방향을 빛과 다양한 볼거리, 테마가 있는 특화공원 조성으로 선정하고 중점 추진하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의 대표 공원인 용지호수공원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려한 빛의 향연을 위한 독창적이고 특화된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추진, 3월경에 완공할 계획이며, 기 설치된 창원조각비엔날레 출품작과 어우러지면 문화예술과 관광 체험이 가능한 종합 야외무대로의 위상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2017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사랑의 공원 조성을 추진하여, 만날공원에 사랑과 만남의 공간을 조성하고 모녀상봉의 전설을 간직한 만날제를 스토리텔링하여 미풍양속의 계승과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구 마산권의 대표적 힐링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하여 사화근린공원을 본격 조성하게 된다.
의창구 명곡동·사화동·도계동 일원에 위치한 사화근린공원을 순수 민간자본으로 개발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없는 특화공원을 조성, 향후 가음정공원, 대상공원, 반송공원 등으로도 민간특례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 밖에 북면 택지개발지구 감계근린공원에 칠자화를 테마로한 사랑, 건강, 부귀를 상징하는 행운공원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가 있는 특화공원 조성에 지속 매진하면서 시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우다’ 녹색 도시숲 조성
시는 건강한 녹색도시 조성과 시민 휴식처 제공을 위해 산림녹지분야에 165억 원을 투입하여 창원수목원과 편백림 치유의 숲 조성을 마무리하고, 시 관문 명품 가로경관 조성 등 광역시 도약에 걸맞는 녹색 도시숲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창원수목원 조성은 현재 공정률 80%로, 올해 선인장 온실, 관리연구동 등 조기 준공에 만전을 기해 다양한 문화·공원·녹지공간과 연계한 관광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시민은 물론 외부관광객의 볼거리 제공과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 편백림 치유의 숲 조성 마무리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2017년말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58억원에 58ha의 편백림을 활용하여 풍욕장, 명상장, 숲속요가장 및 유아숲 체험원을 야외에 조성하고 330평의 지하1층, 지상2층 치유센터를 건립하여 시민들을 위한 힐링 숲 조성이 조기에 마무리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관광자원 기반조성을 위한 안민도로 경관개선사업과 시루봉 누리길 조성은 물론 우리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시 관문 명품 가로경관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특색있는 숲길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시의 녹색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2세대 친환경 생태교통 도시 재도약
시는 기존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2세대 친환경 생태교통 도시로 재도약 한다.
누비자의 경우 관내 관광호텔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누비자 기업회원 유치를 추진, 우리 시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누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관내 관광지 중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 누비자 에코 터미널을 1~2개소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차는 올해 업무용차량 10대를 교체하고 민간에는 6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업무 지침과 주요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2월 중 보급차종, 시기, 지원규모 등 세부계획을 수립해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기할 것이다. 아울러 환경부・한전 및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의 업무 협조로 현 29개소인 공공충전 시설을 7개소 이상 추가 구축하여 전기차 이용 편의 향상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전기타기 운동을 추진을 위해 매월 읍․면․동별로 ‘둘둘데이(자전거 타는 날)’ 캠페인과 시민계층별 교육을 운영하여 자전거타기 생활화 시민 붐 조성으로 환경친화적 ‘생태교통도시’ 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우리시는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복지 구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자연과 조화로운 창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작은 소리에도 의견을 귀 기울여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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