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토지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순수토지는 1.1% 감소
전국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0.32% 떨어진 뒤 2009년부터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은 전년도 보다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2.97%)은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1.74%), 경기(2.23%)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의 경우 제주가 8.3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8.79%)가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곳의 분기별 상승률은 2016년 1분기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10%), 계획관리지역(2.75%), 상업지역(2.44%), 녹지지역(2.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3.17%), 전(2.69%), 상업용지(2.58%), 답(2.34%), 공장용지(1.83%), 임야(1.6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 필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15년 대비 3.0%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1만2000 필지로 15년 대비 1.1% 감소했다.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주택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토지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반면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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