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권 불출마 선언을 발표했다
[일요신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권 꿈을 접었다.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3시 30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저는 귀국이후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고 민심을 들을 기회를 가졌다. 모든 분들은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모든 부분에 위기에 처해있고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정치의 포부를 말씀드리려는 것”이었다면서 “허나 그간 인적살해에 가까운 음해에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간 봉직했던 유엔과 국민에 큰 누를 끼쳤다. 구태적인 이기주의적 편협한 태도도 심각히 실망스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저는 접겠다고 판단한다. 혹독한 이러한 결정을 한데 대해 너그러이 양해 바란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분들과 따뜻한 지지를 보내신 분들에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 “10년간의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도 투신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반기문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귀국이후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고 민심을 들을 기회를 가졌다 종교 사회 정치계의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들었다 모든 분들은 정치경제사회안보 모든 부분에 위기에 처해있고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여기에 국가 리더십의 위기가 겹쳤다. 이런 민생과 안보 난국 앞에서 국민들에게 믿고 맡긴 이해관계에만 몰입해 급급한데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현했다. 제 우려가 피부로 와 닿았다.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면서 미력이나마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정치의 포부를 말씀드리려는 것. 이것이 제 3주간의 제 짧은 심정이었다. 허나 그간 인적살해에 가까운 음해에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간 봉직했던 유엔과 국민에 큰 누를 끼쳤다. 구태적인 이기주의적 편협한 태도도 심각히 실망스러웠다. 같이 가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저는 접겠다고 판단한다. 혹독한 이러한 결정을 한데 대해 너그러이 양해 바란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분들과 따뜻한 지지를 보내신 분들에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그러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 제가 해결하겠다는 나 아니겠다는 유아독존식의 태도를 버려야한다.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간의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도 투신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