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허가 취득 2018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완공 목표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조감도.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과다한 판매시설 면적으로 지역상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린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조성 사업이 재추진된다.
(주)광주신세계는 2일 광주시에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인·허가 과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사업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문제가 된 판매시설 면적도 축소했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지정 신청서를 보면, 복합시설 연면적은 21만3천500여㎡로 2015년 최초로 제시한 33만9천900여㎡보다 약 40% 줄었다.
연면적을 기준으로 이중 특급호텔은 2만9천100여㎡ 규모고, 11만6천200여㎡의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시설은 14만5천여㎡다.
광주신세계 관계자 “실제 조성할 판매시설의 면적으로 따지면 2015년 당시 6만9천421㎡에서 4만6천280㎡로 약 3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주신세계는 원래 이마트가 있는 부지(서구 화정동 11-14번지)에는 기존 이마트와 유사한 규모(연면적 6만8천200여㎡)로 새로운 이마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근 화정동에는 특급호텔과 쇼핑, 문화, 여가시설 등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백화점, 지상 7층부터 19층까지는 특급호텔로 조성하는데 특급호텔은 8개 타입으로 구성된 200실 이상이 될 예정이다.
최상층인 19층에는 로비층을 위치시켜 광주시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영관’으로 기능을 재설정한다.
신규 건립 예정인 이마트와 백화점, 특급호텔 복합시설을 연결하는 지하·지상 ‘브리지(다리)’도 계획에 포함됐다.
당초 사업의 핵심 중 하나였던 면세점은 사실상 ‘보류’됐다. 광주신세계는 “향후 면세점 개설이 확정될 경우 현 백화점 본관 건물에 면세점을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에는 부지 합필 방식을 계획했지만 현재 이마트와 신규부지 사이 2차선 도로(군분로)를 존치하고 특급호텔·백화점과 이마트를 분리해 단계별 착공 (선 이마트 이전 후 특급호텔·백화점 착공)방식으로 변경해 개발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특급호텔 복합시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부산 센텀시티몰, 하남 스타필드, 대구신세계 등의 콘텐츠와 노하우가 접목돼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지역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시작으로 올해 인허가를 취득해 내년 상반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