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올 한 해 도의 당면과제인 청렴도, 안전도, 체육성적 세 가지가 모두 좋아지길 바라고, 농수산업 도전성공기를 홈페이지에 연재해 청년 취업을 유도함으로써 청년 취업률도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3일 “올 한 해 도의 당면과제인 청렴도, 안전도, 체육성적 세 가지가 모두 좋아지길 바라고, 농수산업 도전․성공기를 홈페이지에 연재해 청년 취업을 유도함으로써 청년 취업률도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 “적은 지원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주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남이 각각 8등과 9등으로 중위권을 회복해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청렴도와 안전도 분야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도 분야의 경우 경찰청 분석 결과 전남이 범죄가 적고 치안이 확립된 그런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데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수한 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전남이 세계적으로 범죄가 적고 치안이 잘 확립된 곳이라는 얘기”라며 “나머지 교통이나 자연재해, 화재 등 분야에서도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도 홈페이지에 ‘이순신의 7년’과 ‘전남 역사이야기’를 연재하는 것처럼 청년들이 농수산업 분야에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는 얘기를 연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수산업의 경우 자본 회임 기간이 길고, 매달 수입이 나오지 않으며, 몸에 흙을 묻히거나 바닷물에 들어갔다 와야 하는 등 좀 멋있지 않다는 것이 있겠지만, 농수산업에 ▲어려운 대목이 무엇이고 ▲언제 그만 두고 싶고 ▲어떤 걸 극복하면 궤도에 오르고 ▲이후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치고 하는 도전․성공기를 잘 써서 연재하면 청년들에게 설득력을 얻게 될 거라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데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나주 혁신도시에 개소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가보면 4차산업혁명 등 산업 분야 시야를 트이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지역 젊은 기업인들과 함께 자주 둘러보고 토론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출산율이 떨어질수록 육아산업은 커질 수 있으므로, 3월 초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육아산업박람회에 지역 기업들과 함께 참관할 예정”이라며 “산모의 산후조리나 임산부복, 아이의 유아식, 이유식, 아동복 등 다양한 육아산업 분야 가운데 전남은 친환경농업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 유아식과 이유식 분야에 뛰어든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산강 수질 개선과 관련해선 “정부가 보로 여기저기 막아놓은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자인하고, 물 흐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새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영산강 하구둑의 문을 절반쯤 열자’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추진하는 수질 개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질 개선사업을 다른 시도보다 한 발 앞서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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