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종합주류기업 무학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7년째 운영하고 있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 그 대표 활동이다.
13일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창원 무학 본사에서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과 강민철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 및 각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해 대학으로 진학하는 장학생과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은 “2011년 시작했던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프로그램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노트북을, 사회로 진출하는 장학생에게는 정장을 각각 선물로 지급했다.
지난 2011년부터 24명의 중학생을 선발해 지속적, 장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은 올해 11명의 진학생을 배출했다.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 꿈을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교 졸업까지 최장 10년 간 경제적, 정서적인 측면에서 지원하는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장기 장학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각 교육청으로부터 추천 받아 최초 선발했으며 현재까지 22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해 미래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교재구입비, 생활보조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학금을 매월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단순히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을 후원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다.
좋은데이 희망장학생들은 멘토와 재단 본부장의 월 1회 간담회와 문화공연 관람, 재단의 봉사활동 참여 등을 하면서 심적 안정과 학업의욕 고취를 통해 진로 결정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노력은 성과로 돌아왔다. 시설아동으로 자라고 있던 A모 학생은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으로 선발된 뒤 생활과 심신의 안정을 찾아 학업에 매진한 뒤 2015년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부친의 장애로 소득 없이 어렵게 자라던 B모 학생은 희망장학생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다가 2014년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신 후 후 진로를 의료분야로 결정해 지난해 부산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다.
최재호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장학금만 지급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 성장과정을 부모의 마음으로 챙기며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학생들이 꿈꾸던 대학 합격과 좋은 인품을 갖춘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해 큰 보람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렀다. 1994년 현 최재호 무학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기업의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활동의 범위와 규모 또한 늘려가고 있다. 무학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매년 좋은데이나눔재단에 출연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기준 약 180억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희망장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겨울철 김장김치와 연탄나눔, 어르신 의치 제작지원 및 노인대학후원, 사랑의 떡국나눔, 저소득 가구 주거환경개선, 장애인어울림한마당 후원 등 사랑나눔 실천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무학 임직원들로 구성된 ‘좋은데이자원봉사단’은 각 사업장과 지점별 인근 복지기관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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