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탄의 가장 커다란 장점 중의 하나는 찰흙처럼 반죽할 수 있다는 점과 또 간편하게 벽에 붙이기만 해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네 겹의 플라스틱 외피로 감싸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칼로 쉽게 자를 수도 있다. 또 폭탄 안에 금속 물질을 넣어 사용할 경우에는 폭발력이 배로 증대되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씹거나 삼킬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또한 독성이 있기 때문에 폭파 현장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해도 가급적 가스를 흡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제조한 폭탄은 최소한 10년은 보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칸 항공을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친 리차드 리드의 신발 속에서 발견된 폭탄도 바로 이 C4였으며, 올해 초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두 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 역시 차량에 C4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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