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타나주에서 외계인이 출몰했다는 전화나 사람이 죽어간다는 전화를 받는 일은 예사다. 바로 온몸이 ‘새파란’ 스탄 존스(63)를 보고 사람들이 건 전화다. 피부색이 파랗다고 그가 죽을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 ‘민간요법’을 잘못 써서 피부색만 파랗게 변했을 뿐. 그에게 이런 증세가 나타난 것은 1년 전. 파티에서 한 친구가 ‘자네 파랗게 보이네’라는 말을 듣고 거울을 봤더니 새파란 자신이 비쳤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색은 점점 짙어졌다.
의사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포기한 상태. 건강상태에 해가 없는 한 그대로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 것이다. ‘전화위복’이라고 별난 피부색이 그의 직업엔 더없이 좋다. 정치인으로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기 때문. 그의 파란 얼굴이 실린 포스터를 보곤 사람들이 이름을 바로 기억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