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쳐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의문의 죽음이 발생했던 ‘5163부대(국정원)’를 파헤쳤다.
지난 2015년 경기 용인시 한 야산에서는 40대 남성 임 아무개 씨는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로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추후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임 씨는 온갖 의혹이 불거졌을 때 유서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갑자기 사망했다.
유서 속에는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