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건설 노동자인 A씨는 2013년 11월 지인들에게 “사실 국정원 대전지부장이다.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려고 건축업을 하는 척했다”며 국정원 직원을 사칭했다.
이후 지인 2명에게 “좋은 부서로 발령시켜 주겠다”거나 “지하철역 신축공사현장의 불용품 처리 권한을 주겠다”고 속여 2013년 11월부터 2015년 3까지 총 4천 900만 원을 가로챘다.
A씨는 지인들을 속이기 위해 검은색 명함을 만들어 보여주고, 고위 공무원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