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축제 열리는 강진 만들 것”
-강진만 겨울여행·전라병영성 축제 등 사계절 축제
-쌀 수급안정 대체 작목 재배 확대·고품질 품종 지원
-시름 잠긴 농민 위한 지원 강화
-65세 이상 진료비 전액 면제·노년층 교육·연수 확대
-‘돈 버는 행정’ 적극 추진’...빚 없는 지자체 재정건전화 유지
[강진=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강진 방문의 해’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강진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내겠습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최근 “정유년 새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군민소득을 새롭게 창출하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군정운영방향’을 밝혔다.
강 군수는 “실제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희망찬 새해를 맞아 행복을 꿈꾸고 바라는 군민의 열망이 뜨겁고 간절한 만큼 ‘강진 방문의 해’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진군은 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감성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근 문체부 ‘한국 관광 100선’에 새롭게 선정된 가우도 등 지역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오감통시티투어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백운동 원림~다산초당~가우도~마량 놀토 수산시장 등을 경유하며 역사 관광지를 탐방하고 감성여행을 즐기는 코스로 운영된다.
군은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앞으로 미국 포드자동차가 만든 전차 형태에 둥근 천장으로 고풍스러운 모습을 갖춘 트롤리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 군수는 ”금호고속 버스한바퀴 누리집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오감통 버스는 8000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하루 동안 강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와 함께 올해를 연중 축제가 열리는 강진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오감통 버스 이용객과 외지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기 위해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12달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월 강진만 겨울바다 여행, 3월 사초 개불 축제, 4월 전라병영성 축제, 5월 가우도복합낚시공원 개장, 7월 청자축제, 8월 주작산 자연휴양림 음악회, 9월 작천황금들 메뚜기축제, 10월 강진만 갈대축제 등을 연다.
강 군수는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전국 관광객들을 강진으로 불러들이겠다”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위기라고 하는 데 강진은 이를 선제적으로 타개하고 돌파하기 위해 강진 방문의 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또 읍내상권을 비롯한 강진 전역에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주기 위해 스포츠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1.6배 이상 늘리고, 전국규모 대회도 18개 종목 3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는 숙박업소와 식당 등 관내 업체에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예정된 스포츠대회는 18종목에 38개로 연인원 5만8000여명에 46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군은 또 강진을 찾는 관광객에게 농특산물을 맛보게 하고, 전국적인 고객망을 확충키로 했다.
쌀귀리·여주·토마토·황칠·지주식 김·딸기·아스파라거스·연근·전통장류·토하젓 등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초록믿음’ 인터넷 장터에서 중간마진 없이 판매하기로 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직거래 장터다.
강 군수는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 감성여행 1번지, 맛의 1번지“라며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과 우수한 특산품, 맛좋은 음식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소득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955억원을 농업·수산·축산 분야에 투입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 군수는 “올해는 군의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업 종사자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116억원을 늘려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31.5%에 달하는 95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며 “많은 군민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도입해 소규모 영세농가와 소수 농가, 여성 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만족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쌀값 하락 등으로 시름에 잠긴 지역 농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 군수는 ”지역 농민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과 함께 고품질 품종 장려금을 호평벼는 160ha까지 늘리고, 일미벼도 군과 농협이 협력해 새롭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강진 방문의 해’를 여는 궁극적인 목표는 농·림·축·수산업 종사자 등 군민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데 있는 만큼 독창적인 전략으로 ‘문화·감성 마케팅’을 활성화해 관광이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특히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가우도 짚트랙 운영에서 이미 효과를 확인했듯이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행정’을 적극 추진해 군민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강진사랑상품권 유통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어민들을 위해선 문어와 낙지, 전복 보관저장시설을 설치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한우 농가에 도내 최초로 계통 출하 운송비를 지원하는 등 소득 안정화를 나서기로 했다.
또한 강진군은 노인복지를 향상시키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군은 지역 보건소 등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군민의 진료비를 전액 면제하고, 노년층의 교육ㆍ연수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강 군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 군이 지방채무가 전혀 없는, 즉 빚이 없는 자치단체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전년보다 465억원을 더 확보한 올해 국비·도비사업 104건 1190억원은 강진의 꿈을 실현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된다. 이 재원을 밑거름 삼아 올해에는 군 재정을 더욱 건전하게 운영하고, 군민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