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도발적인 무대 매너와 과격한 독설로 유명했던 롤링 스톤즈가 패션을 만든다면 과연 어떤 풍의 디자인이 나올까. 대부분이 예상했던 것처럼 이들이 선보인 의상은 모두 파격 그 자체였다.
패션쇼에 등장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아찔할 정도로 극히 일부분만 가리고 등장해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으며, 또 롤링 스톤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혓바닥 모양을 중요 부위에만 붙이고 등장한 모델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룹의 리드 싱어인 믹 재거(59)는 “우리의 패션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다. 오로지 로큰롤풍이며, 강하고 격렬한 것이 특징이다”고 패션 경향을 소개했다. 속옷, 가죽재킷, 귀금속 등 새롭게 선보인 ‘롤링 스톤즈 패션’은 오는 2003년 전세계 투어에서 함께 판매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연주•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