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산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는 민관 합동 우호교류단을 구성해 21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구청장, 구의원 등 공직자 22명과 시민 22명으로 구성한 우호교류단은 24일까지 베트남 꽝남성 다낭시와 호이안시에서 봉사에 나선다.
또 광산구와 베트남 도시들의 지속적인 우호교류 방안을 현지에서 모색하는 기관에도 방문한다.
교류단은 우호교류팀과 자원봉사팀 두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우호교류팀은 공직자와 기업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낭, 호이안시 행정기관, 인민위원회, 기업 등을 방문해 정치, 경제교류를 주제로 현지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의 공동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광산구 우호교류단에 함께 하는 수완롯데아울렛은 장학금 300만 원을, 뉴욕미래치과는 구강 의약품과 구급함 200세트, 제이코스매틱 등은 화장품 500세트를 호이안시에 전달한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016년 12월 현재 1만907명이다.
이중 베트남 주민은 전체의 15.9%인 1천735명으로 중국 주민 271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에서 온 주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활로를 개척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계획이다.
민형배 구청장은 “민간과 공공영역이 함께 준비해 국제교류에 나서는 것은 지역의 자치역량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지 정부, 기업 관계자와 폭넓은 대화로 정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의 교류가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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