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가 22일 ‘여성인권운동 아카이브 MOON’을 오픈했다.
해당 아카이브에서는 1983년도부터 수집·정리한 국내 여성폭력추방운동 역사 관련 자료 5000여 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자료에 대한 주제별 보기와 유형별 보기가 구현돼 있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손쉽게 사료를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여성폭력 추방운동의 역사와 관련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 중이다.
상설전시 ‘여성의전화가 한 최초’에는 △성폭력특별법·가정폭력방지법 등 여성폭력관련법 제정운동의 과정 △법제정운동에 도화선이 된 시대적 사건 △아내 구타·성폭력·데이트폭력 등 사각지대의 여성폭력에 이름을 붙이며 가시화해온 과정 등의 내용이 전시돼 있다.
오픈기념 기획전시인 ‘여성의전화 창립’에서는 △국내 최초 쉼터 도입의 배경과 사건 △여성폭력관련법 제정운동의 과정 △여성폭력피해자 인권지원 주요 사례 △1980년대부터 이어진 여성문화 운동 등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앞으로도 아카이브에 지속적인 자료를 게재할 것”이라며 “매월 기획전시를 통해 한국사회 여성폭력 추방운동의 역사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의전화는 오는 3월 한국 최초의 쉼터 30주년 기념 전시도 열 예정이다. 아카이브 관련 자료 기증 및 문의는 한국여성의전화(hotline@hotline.or.kr)로 하면 된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