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마리오스 미나(40, 남)와 안드레아 메자테스타(25, 남). 두 기수 모두 지난 10일 국내 첫 데뷔전을 치렀다.
마리오스 미나 기수.
키프로스 출신의 마리오스 미나는 지난 1993년 정식 데뷔해 국내 데뷔 직전까지 ‘Cyprus Turf Club‘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3년간 승률은 21%, 복승률은 36.4%이며, 통산 우승횟수는 2195회다.
우수한 성적과 더불어 폭넓은 기승 경험도 쌓아왔는데, 활약했던 국가만 사이프러스를 포함해 그리스,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까지 총 다섯 곳에 달한다.
경주에서는 강인하고 시야가 좋으며, 긴장감을 잘 견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일 국내 첫 데뷔전을 치렀다.
바로 다음 주인 17일 제3경주(1200m, 연령오픈)에서 값진 첫 승을 따냈으며, 같은 날 제11경주(1300m, 연령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하루만에 2승을 몰아쳤다.
17일 제3경주에서 김길중 조교사의 ‘질주대장’에 기승한 마리오스 미나는 경주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나가 끝까지 선두권을 지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주 기록은 1분 17초 5. 같은 날 제11경주에서는 임금만 조교사의 ‘슈퍼스위트’에 기승,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경주 끝까지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강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주 기록은 1분 22초 4, 2위마인 ‘순간의법칙’과의 차이는 4마신 차였다.
안드레아 메자테스타 기수.
또 한명의 신규 외국인 기수는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메자테스타.
데뷔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훤칠한 외모로 여성 경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2년 정식 데뷔해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활약했다.
최근 3년간 승률은 11.8%, 복승률은 21.7%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일 제1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바로 다음 주인 17일 제4경주(1300m, 연령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첫 승의 기쁨을 함께한 경주마는 김재섭 조교사의 ‘커밍어게인’. 출발 직후에는 11마리의 경주마 중 9위에 자리해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주 후반부 엄청난 추입력을 선보이며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같은 날 제6경주(1000m, 연령오픈)에서도 11마리의 말 중 10위로 출발했으나, 경주 후반 추입을 통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특유의 경주 운영을 선보이며 2위 자리를 꿰찼다.
마리오스 미나와 안드레아 메자테스타의 데뷔로 부산경남에서는 현재 총 6명의 외국인 기수가 활약 중이다.
국내 경마팬들에겐 이미 유명한 요네쿠라 사토시와 프란시스코 다 실바를 제외한 외국인 기수들은 모두 2017년에 새로 부산경남 경마에 입성한 새 얼굴들이다.
한국 경마의 세계 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무대 데뷔이후 한 주 만에 우승을 이뤄낸 마리오스 미나와 안드레아 메자테스타의 향후 활약에 경마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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