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눈엣가시가 있으니 바로 ‘옥에 티’다.
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도 수십 개의 옥에 티가 발견되어 팬들을 실망시키더니 2편 역시 여러 군데의 장면에서 어김 없이 실수를 범해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이 옥에 티는 해리의 마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모양.
과연 어느 장면에서 어떤 옥에 티가 발견되는지 미리 한 번 살펴 보자.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 ||
②감초 역할을 하는 올빼미 배달부가 론에게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날아오는 장면에서도 역시 옥에 티가 발견된다. 올빼미를 움직이는 가느다란 철사줄이 눈에 보이는가 하면 심지어 이 줄은 헤르미온의 얼굴을 가까스로 스치고 지나가면서 아찔한 순간을 연출한다.
③해리가 처음 속삭임을 듣는 장면 또한 유심히 살펴 보라. 분명히 해리의 오른 손등에 둥글고 붉은 표시가 있었는데 다음 순간 감쪽같이 사라진다.
④론이 해리의 이모집에 자동차를 타고 날아와 구출하는 장면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나무와 충돌해서 생긴 앞유리의 커다란 구멍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작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⑤맥고나갈 교감 선생님의 수업시간 장면에서는 바로 뒷배경에 옥에 티가 숨어 있다. 동물을 술잔으로 둔갑시키는 수업을 하는 장면에서 맥고나갈 교감이 칠판에 적어 놓은 글씨를 가만히 살펴 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거꾸로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⑥해리와 론이 홀에서 작업하고 있을 때 다가오는 헤르미온의 다리를 유심히 살펴 보라. 분명히 처음에는 맨 다리였는데 2초 후에는 스타킹을 신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