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 헤프너와 미녀들 | ||
이와 같은 ‘지상 낙원’은 웬만한 남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왔을 법한 말 그대로 ‘꿈 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꿈’을 가상세계에서나마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의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지즈’사가 새로운 비디오 게임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게임의 주인공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사장인 휴 헤프너(76). 게이머는 게임 속의 헤프너가 되어 자신만의 ‘플레이보이’사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플레이보이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게임의 최종 목표가 된다.
물론 게이머의 성향과 특징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플레이보이’사 사장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경영 방식으로 회사를 키워 나갈 수도 있다. ‘플레이보이’사가 비디오 게임을 출시하게 된 것은 올해 초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당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플레이보이> 독자들은 비디오 게임에도 거액을 투자할 정도로 ‘게임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착안한 ‘플레이보이’사는 사세를 확장하는 한편 게임 산업에 뛰어드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계획을 착수하게 되었다. 이 게임은 오는 2004년 게임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