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여성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드는 ‘사하드림로 조성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사하드림로 조성사업’이란 범죄 발생의 위험이 높은 원룸촌이나 골목길에 거울시트 부착, 도로명주소 신고간판 설치, 볼록거울 반사경 설치, 노후보안등 교체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거울시트와 반사경의 경우 얼굴을 비춰 범죄욕구를 감소시키고 보행 안전과 심리적 안정감으로 고비용과 사생활 노출의 우려가 있는 CCTV에 비해 비용과 효과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도로명주소 신고간판은 정확한 위치 신고와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해 사후 범죄처리도 신속하게 처리 가능하다.
사하구는 지난해 동아대 일대에 주민 재능기부, 주민참여단, 부서 협조 등을 통해 저예산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여대생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사업비 1억5700만원을 확보하고 골목길이 많고 1인 가구가 밀집한 신평장림공단 인근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사업비는 어린이집, 라이온스클럽 등 민간후원금 500만원, ‘2016년도 재난대응 안전부산훈련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상사업비 가운데 일부인 6700만원, 부산시의 셉테드(범죄예방디자인) 공모사업비 8500만원이 더해져 마련됐다.
특히 셉테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신평2동 1∼2통 골목길의 경우 기존의 거울시트나 신고간판 외에도 범죄예방디자인까지 더할 수 있어 사업의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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