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4일 금남로 일원에서 광주여성대회 기념식을 개최했다.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여성노동과 여성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시민과 단체 활동가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축사를 대독한 황인숙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여성의 능력개발과 지위향상, 인권증진을 위해 시의 정책역량을 집중해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자아실현을 꾀할 수 있도록 성평등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여성들의 발언을 듣는 연대발언에서는 “‘청소년의 혐오’, ‘여성 노동자의 삶’, ‘젠더 폭력’, ‘여성 장애인 차별’에 대한 불평등의 근절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한, 3․8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에 공헌한 정동석 ‘평화와일을여는사람들’ 사무국장과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온 ‘공익변호사와함께하는 동행’ 이소아 변호사가 수상했다.
이날 문은주 광주여성의 전화 사무국장은 3․8여성 선언에서 “민주주의와 여성주의의 가치 실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된 현실과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관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YMCA에서 광주우체국을 거쳐 금남로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성평등과 민주주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한편, 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서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3․8 세계여성의 날 홍보 캠페인은 6일부터 8일까지 지역 여성노동자들을 만나 ‘그녀들에게 힘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서로에게 힘을 주고 힘을 받는 퍼포먼스 행사로 진행한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