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박영수 특검팀이 3일 오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위해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3.3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오후 머리 손질을 한 차례 받은 사실은 밝혔다. 하지만 참사가 일어나기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저녁부터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까지 박 대통령의 행적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간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날 ‘비선 의료’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청와대를 출입한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팀은 최 씨 일가의 재산 취득 경위도 조사했다. 최 씨 일가의 부동산은 178곳에 2230억 원, 금융자산은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재산추적에 필요한 수단인 계좌추적 등 강제수사수단을 사용하는 데에 제약이 있어 불법적인 재산형성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유라 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검찰로 넘겼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