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공표하는 전국 경기지수로는 실질적인 지역경제 동향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남 경기종합지수 지표 등을 마련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지역경기지수를 토대로 주력산업별 경제동향, 인구, 소비, 고용, 건설, 항만물류 등 지역경제 동향을 분석 및 예측하겠다는 것이다.
지수 개발은 광주전남연구원이 주도했으며 고려대, 전남대, 목포대, 순천대, 한국은행, 통계청, 중소기업중앙회 등도 참여했다.
지수는 5개 부문 78개 지표로 구성된다. 광공업 생산·재고·출하지수, 제조업 생산·재고·출하 등 생산 및 투자 분야 지표가 38개로 가장 많다.
이어 무역수지, 수입액, 수출액, 선박해양구조물 수입액·수출액 등 무역 분야 지표가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 등 소비 및 물가가 10개, 예금·대출금, 어음부도율, 제조업 자금사정 등 금융통화 지표 8개, 경제활동 참가율, 취업자, 청년취업자, 상용근로자 등 고용 지표 5개 등도 포함됐다.
최종보고회와 통계청 승인을 거치면 오는 5∼6월 시범 운용 뒤 오는 7월부터 매달 공표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10곳이 자체 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부권 조선업, 동부권 석유·화학산업 등 권역별 주력 업종 현황과 농도로서 특징을 충실히 반영한 경기지수를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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