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프리 클라이머’들이 최후의 도전 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로 험난한 이 암벽은 태즈매니아 군도의 동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
특히 높이 65m에 폭이 3m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인공적인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프리 클라이밍 선수들에겐 난코스 중에 난코스에 속한다고 한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최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이 암벽을 정복하는 데 성공한 록산느 웰스. 90도로 경사가 진 데다가 워낙 표면 자체가 밋밋하기 때문에 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는 그녀는 “하지만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정상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소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