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충북괴산군이 농작물 방재협의회를 열고 사과배 화상병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사과·배 화상병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협의회를 열고 사업비 3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사과와 배 재배 530농가 487ha에 대해 화상병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하고 전면적인 공동 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화상병은 국내에 유입될 경우 폐기 또는 반송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하는 국가가 관리하는 금지병해이다.
또한, 꽃, 잎, 열매, 가지가 ‘불에 타서 검게 마른 것 같은 증상’을 보이는 세균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했다.
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발병나무를 기준으로 100미터 부근의 사과·배나무는 물론 180여종에 해당하는 기주나무를 모두 뽑아내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해야 할 정도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특히 배 화상병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정에 사용한 작업도구, 작업복 농기구 등은 70% 알코올 또는 10% 차아염소산나트륨액(락스)으로 소독을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약제를 받은 농가들은 이달말 내달초 100% 약제를 살포하며, 만약 다른 약제와 섞어 사용할 경우 약해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해당 약제만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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