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기자 = 박근혜탁핵관련 헌재발표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감남구 삼성동 선릉로 112길 49 박근혜대통령 사저 전경 2017.3.9.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1층과 2층 창문에 모두 커튼이 쳐져 있고 안에 모든 불은 꺼져 있다. 하지만 10일 저녁 내내 청와대 직원 등이 드나들며 시설점검과 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이 인용된 뒤 승합차와 SUV 차량 두 대로 청와대 경호 관계자들이 짐을 옮겨 집 안으로 들여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박 전 대통령의 개인용품과 서류인 것으로 추측된다.
대통령총무비서관실과 경호실이 사저를 찾아 점검한 결과 수도는 물론이고 보일러도 고장난 상태였다. 집 내부 시설 수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저를 오간 사람들은 대통령 경호실 소속 직원 등 14명으로 이들은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밤 늦게까지 점검과 수리를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옮겨오면 경호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 하지만 아직 사저 옆에 경호동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대통령경호실은 주변 건물을 서둘러 임차할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