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 스톤 | ||
당시 병원에 입원한 샤론은 모든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회고했다. 특히 입양한 아들 로안을 이 세상에 놔두고 죽을까봐 아픔마저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고. 아들의 목소리가 자신의 머리 속에 울릴 때 정신을 잃었고, 그 다음부터는 아무런 기억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흰 빛을 보았다. 그 속에서 친한 친구들과 내가 유산했던 자식들을 보았다.”
샤론의 뇌혈관이 터진 것은 지난 2001년 10월의 일이었다. 샤론의 남편인 필은 그녀가 정신을 잃기 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정신을 잃은 샤론을 재빨리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뇌출혈이었다. 의사는 샤론이 조금만 늦게 병원에 왔어도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샤론은 자신이 쓰러질 때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때 나는 마치 총에 맞은 것 같았다.”
사경에서 헤엄쳐 나온 그녀는 곧바로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뇌출혈의 영향으로 인해 말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샤론은 그러나 그런 자신에 대해 불행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행복해 하고 있다.
“그 경험으로 내 인생은 전환점을 맞았으며, 이전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만약 거리에서 술 취한 10대들을 보았다면 예전의 나는 그냥 지나쳤을 것이지만, 이제는 차를 멈추고 그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나는 예전의 샤론 스톤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샤론 스톤은 지금 스릴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