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을 실시하고, 성공 여부에 따라 본인양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 인양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작업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는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무게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이 요구된다.
시험인양과 본인양은 파고 1m·풍속 10㎧의 기상 여건을 만족할 때에만 진행할 수 있으나, 국내외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는 물살이 느린 소조기로 기상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시도했으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이 꼬이고 기상이 악화해 실패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