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졸업고사를 끝내고 꽃가루 세례를 받은 첼시. | ||
그녀의 남자친구는 잘 알다시피 같은 대학에 다니던 미국 로즈장학생 출신의 이안(24)이다. 첼시는 지난 6월 중순에 졸업고사를 치렀는데 바로 이날 이안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이안은 예쁜 꽃다발을 들고 자신의 여자친구가 강의실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첼시가 시험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서자 다가가 꽃다발을 건네면서 키스했다. 이들의 친구들 말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 수년 동안 녹초가 될 만큼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게 된 것에 무척이나 기뻐했다고 한다. 그녀의 기쁨을 지켜보는 이안 역시 즐겁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날 이안은 싱글벙글했으며 농담도 자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그녀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그때 첼시는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예전에도 결혼얘기를 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서로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안의 정식 청혼에 대해 첼시는 감동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안의 손을 잡고 ‘나도 너를 사랑해. 그래, 나는 너와 결혼할 거야’라고 말했다.”
▲ 첼시와 이안. | ||
이번에 이안의 정식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부모에게 통보까지 한 첼시는 기쁨에 가득 차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혼계획을 밝혔다. 결혼식은 내년 여름 동부의 해변에서 하겠다는 것. 원래 두 사람은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 그러나 올 9월에 연봉 12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컨설턴트 생활을 시작하는 첼시가 일단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보여 결혼식은 1년여 미루어졌다.
그녀는 또 7월 중순경 영국생활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대로 이안에게 끼워줄 약혼반지를 고르러 다닐 것이라며 흥분했다고 한다.
두 남녀가 결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기까지 적지 않은 위기도 겪었다. 특히 올해 초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이상신호음이 계속 울렸었다. 첼시가 “이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며 같이 살던 집을 나오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자신의 23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2월27일 그녀는 친구들에게 “이안은 더 이상 내 남자친구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첼시가 런던에서 어떤 남자와 키스를 하는 것이 목격되었고 멋진 남자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종종 카메라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