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류하는 참전복 치패는 지난해 5월에 채란하고 약 10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수온조절을 통한 모패 조기채란 유도, 치패 성장기간 단축을 통한 각장 4㎝급의 건강한 종자이다.
전복은 지방질이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바다의 산삼이라는 별칭이 있듯이 영양보충과 원기 회복 식품으로 우수하여 체력회복을 위한 약용으로 이용돼 왔다. 중화권의 수산물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적으로도 경제성이 높아 어업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전복 종자생산을 통한 방류사업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994만 마리를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전복방류 광경. (사진=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전복 방류사업은 크기 3㎝ 이하의 소형 치패를 방류할 경우 자연환경에서 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2015년까지는 연구소에서 1년간 사육한 2.5㎝급 전복 치패를 어촌계에 분양했고, 어촌계에서 6개월 이상 중간육성한 후 방류해 왔다. 하지만 육성 과정에서 치패 폐사우려와 관리 운영 시 경제적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혼합급이해 1년 만에 방류까지 가능한 각장 4㎝급 크기의 전복 치패 생산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간육성 과정 없이 바로 마을어장에 방류할 수 있게 돼 어업인의 부담을 해소했다.
허필중 소장은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성 어종 위주로 자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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