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검찰 개혁 관련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 3. 24 ⓒ박은숙 기자
홍 지사는 이날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세월호의 정치적 이용은 옳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993년 YS(김영삼) 정부 시절의 ‘서해 훼리호’를 인용하며 “당시 좌파나 반대 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애도를 표시했지 YS를 욕하면서 그걸로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진상 요구와 박근혜정부에 책임을 묻는 야권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되지 그 사건 하나를 3년 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3년동안 했으면 됐지 않느냐”면서 “묘하게 대통령 선거 때에 배가 떠올랐는데 왜 이 시점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