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9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7년도 상반기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박종철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도 실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도정 주요현안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29일 도청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정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어 ‘휴양형 마이스산업 육성방안’ 등 도정 현안을 자문했다.
180명의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올해 도정 주요 업무 보고에 이어 정책 제안 전체회의, 각 전문 분야 현안을 토론하고 자문하는 분과별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서는 관광문화분과 자문위원인 김영미 동신대 교수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평가받는 마이스산업(기업회의 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 육성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정책제안을 통해 “마이스산업은 숙박, 교통, 레저,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관광산업 분야의 직접적 효과 외에도 인쇄출판, 교육 등 다양한 전후방산업과 연결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섬, 숲, 해양 등 천혜의 생태자원과 빛가람혁신도시를 거점으로 급성장하는 에너지신산업, 고흥 우주항공산업, 화순․장흥 생물의약산업 등을 접목한 전남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격랑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고, 조선업 등 기간산업이 연쇄 약체화돼 올해도 서민 경제의 위축이 예상된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서민들의 고통을 완화하면서 전남다운 새로운 정책을 연착륙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학식과 안목을 갖춘 자문위원들의 많은 조언과 정책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철 정책자문위원장은 “전남의 도정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공직자와 도민이 함께 노력한 것이 전국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자문위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도정 장·단기 발전계획 수립과 주요 현안 등의 자문을 위해 투자유치, 전략산업, 관광문화, 농업, 해양수산, 보건복지, 지역개발 등 12개 분과 26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6차례의 전체 회의와 85차례의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도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주요 현안 자문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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