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료․참가비 무료, 지난해 1만8000여 명 참가 ‘인기몰이’
광주 우치공원 ㅓ먹이체험 장면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고병원성AI 확산을 막기 위해 100일 간 임시 휴장했다 다시 문을 연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이 ‘보고 듣고 느끼는 생태체험’으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4월부터 ▲동물생태전문가와 사육사와 함께 먹이주기 체험 ▲해설사와 함께 동물원 한바퀴 체험 ▲동물원 직업 탐방교실 ▲부모와 함께하는 야생동물생태교실 등 4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장료와 참가비는 무료다.
시는 민선6기 들어 ‘생태와 동물복지를 위한 우치동물원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민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1만8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4월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먼저,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동물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사육사와 함께 먹이주기 체험’을 4~5월과 9~10월 네 달 동안 매주 토‧일‧공휴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먹이주기 체험에 참가하는 관람객은 베테랑 사육사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4개 동물사에서 코끼리, 사슴, 무플론(큰뿔산양), 아기동물(양․염소)에게 동물원에서 제공한 먹이를 줄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동물원 한바퀴’ 체험도 4~6월과 9~11월 여섯 달 동안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 2회 진행된다.
이 체험은 관람객들이 우치동물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동물생태해설사와 함께 동물원을 순회하면서 각 동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1회당 최대 2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동물원 한바퀴’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들은 우치공원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물원 직업 탐방교실’은 4~5월과 9~10월 매월 2회 열린다.
수의사와 사육사의 삶이 궁금했던 학생들이 우치동물원 현직 수의․사육사와 만나 얘기들을 나누며 미래의 꿈에 한발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는 종합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에서 학교별 단체만 가능하다.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 마감됨에 따라 연 4회 운영 계획을 연 8회로 확대했다.
초등학생 3~6학년이 대상인 ‘부모와 함께하는 야생동물생태교실’은 8월 여름방학 기간 2회, 내년 1월 겨울방학 기간 2회 열린다. 1회당 20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우치공원홈페이지에서 별도 공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소장 “우치동물원은 교육과 휴식에 중점을 두고 시민참여프로그램 4가지를 도입했다”며 “아이, 학생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어른에게는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받는 대표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세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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