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산본부, 2016년 부산·울산·경남지역 국민연금 주요 현황 발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순영)는 2016년 부산·울산·경남지역 국민연금 주요 현황을 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1조 4천 2백억 원, 울산 4천 6백억 원, 경남 1조 2천억 원 등 부산·울산·경남지역에 3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연금이 지급됐다.
또한 2016년 12월을 기준으로 부산은 35만 2천 명, 울산은 8만 8천 명, 경남은 31만 7천 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론 436만 명에 이른다.
특히 향후 몇 년 동안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려 국민연금 수급자 수 및 지급 연금액 규모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올해로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밖에 되지 않은 관계로 공무원연금 등에 비해 연금액이 적어 용돈연금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하지만 월 연금액을 기준으로 부산에도 190만원을 받는 사람이 나와 국민연금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해 보인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90만 2천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B씨는 179만원, 경남 사천에 거주하는 C씨는 180만원을 받아 부산·울산·경남에서 최고 연금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최고 연금액은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D씨로 193만원을 수령했다.
수급자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특히 2년 전인 2014년도 12월과 비교하면 수급자 수는 약 14만 명(22.8%↑), 월 지급액 또한 444억 원(20.8%↑)이 증가했다.
한편, 월 평균 연금액은 울산 동구가 66만 2천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강남구보다 12만원 높은 수치다.
울산·창원과 거제지역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제조업체가 다수 존재하고 있어 고소득 근로자가 장기간 가입한 결과로 국민연금 평균액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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