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네스 팰트로. | ||
기네스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남아 있는 두 남자는 전 애인인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의 아버지인 브루스 팰트로. 기네스는 이들 두 남자로 인해 인생의 행복을 알았지만, 그들을 잃음으로서 마음 속에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브래드 피트와 헤어진 것을 많이 후회하고 있다. 그녀는 브래드와의 이별을 두고 “내 스스로 큰 슬픔을 자초했다”면서 “그것은 내 인생 일대의 실수였다”고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기네스의 고백에 따르면 당시 기네스는 브래드 피트와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고 한다. 아울러 청혼을 거절당하고 마음이 아픈 브래드에게 오히려 더욱 거칠게 대해 깊은 상처를 주었다는 것.
“나는 오랫동안 혼자 슬퍼했어요. 내 스스로가 너무 싫었어요. 그럼에도 나는 브래드 피트와 지낸 시간 때문에 지금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바보같이 행동했음에도 그는 정말로 나에게 잘해주었어요.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 아버지 브루스 팰트로와 함께한 사진. | ||
이후 사귄 벤 애플렉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소중한 남자’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 차원을 넘어 “바보 멍청이 같은 남자”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 벤과는 생각이나 행동이 많이 달라서 서로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벤이 제니퍼 로페즈와 결혼을 앞두고 티격태격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연민의 정을 나타냈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기네스에게 가장 소중한 또 다른 남자는 그녀의 아버지인 브루스 팰트로. 브루스는 지난해 지병이었던 후두암 재발로 죽었는데 기네스는 “나는 언제나 아버지의 딸이었다”면서 “그런 내가 아버지 없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후두암에 걸렸을 때는 안타깝게도 할아버지가 간암으로 한창 투병생활을 하고 있을 때여서 기네스는 아버지의 몸상태에 대해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1999년 기네스가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도 기네스는 시상식장에서 할아버지의 안녕을 계속 기원하고 있었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아버지마저 암에 걸린 것으로 판명이 나자 기네스는 가장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마침 사귀고 있던 벤 애플렉과 헤어진 뒤여서 슬픔은 더욱 가중됐다.
▲ 기네스와 브래드 피트. | ||
수술 후 회복기간 중임에도 브루스는 딸의 서른 번째 생일축하를 위해 이탈리아 여행을 주선했다. 분명히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언제 재발할지 알 수 없는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는 “꼭 너와 함께 가고 싶다”면서 여행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여행은 그러나 팰트로 부녀의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다. 부르스의 병세는 이탈리아에서 급격하게 악화되었고 끝내 로마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급히 아버지를 모시고 갔으나 입원 첫날을 넘기지 못하셨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 닥쳤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행운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 아버지가 여행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나는 일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도 뵙지 못하고 이별했을 거예요. 분명 아버지가 로마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요.”
기네스는 현재 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드 싱어인 크리스 마틴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기네스는 크리스가 자신의 세 번째 소중한 남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때가 아니다”라면서 입을 다물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