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검정색은 검정색일 뿐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 검정색도 사실 명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지난 2014년 영국의 ‘서리 나노시스템’사가 개발한 ‘반타블랙’은 ‘세상에서 가장 검은 검정색’이라고 불리면서 화제가 됐었다. 주변의 빛을 대부분 흡수하기 때문에 기존의 검정색보다 훨씬 검은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최근 ‘반타블랙’이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한마디로 더 검어진 것이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반타블랙 2.0’은 주변의 빛을 죄다 흡수하기 때문에 심지어 3D 사물조차 편평하게 보이게 한다. 표면에 부딪치는 99.6%의 빛을 흡수하는 무반사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서리 나노시스템’사는 “얼마나 검은지 분광계로도 감지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과연 이렇게 검은 색이 앞으로 어디에 어떻게 사용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