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부터 ‘샤넬’의 패션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등 근래 들어 주요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 그녀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상태. 웬만한 패션쇼라면 어딜 가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패션지 커버는 이미 두루 섭렵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15세 때 이미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데뷔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 “학업이 우선”이라며 과감하게 경력을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갔을 정도로 그녀의 인생관은 사뭇 진지하다. “물론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야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물론 때는 늦지 않았었다. “오히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사춘기에 데뷔해 마음 고생을 겪었던 동료 모델들에 비하면 보다 침착하게 냉정한 패션계에 적응하기가 쉬웠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 후 물 만난 고기마냥 승승장구하며 패션계를 주름잡기 시작했던 그녀는 이내 ‘캣워크의 샛별’로 등극하면서 오늘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다리선이 섹시한 모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라이더의 앞으로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